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6일 저녁 상도동자택에서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노동당 비서와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황씨의 방미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황씨가 지난주말예정됐던 방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해 와 면담이 이뤄졌다"며 "황씨는 이런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며, 김 전 대통령은 황씨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7일에도 상도동에서 만나 북한의 핵 개발 문제 등에 의견을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