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6일 항공편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수출 가능성과 관련,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항공기를 이용해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수년전부터 있어왔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항공 화물속에 뭘 담고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이란의 IL-76 수송기가 북한 순안공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이란으로 직행하는 것을 인공위성으로 포착했고, 컨테이너에 탄두와 몸체를 분리한 노동 미사일이 실려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한 일간지에 의해 보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 수송기의 운항 여부 정도는 한미 정보 당국에 의해 어렵지 않게 파악되는 사안이지만 화물 컨테이너의 크기 등으로 내용물을 추정할 수는있어도 미사일이 들어있었는지는 쉽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란 수송기의 6차례 왕래 여부는 정보 수집능력이 드러날 수 있는 사안이라서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