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변인단은 16일 정국현안과 관련, 사이버상에서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젊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20-30대 젊은층이 다수를 점하는 온라인 공간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지난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30대 여성인 채성령(蔡誠玲) 김희정(金姬廷) 부대변인을 `사이버 담당' 부대변인으로 임명, 네티즌들만을 위한 성명.논평 개발에 주력토록 했고그 내용을 당 e-메일 클럽에 등록된 회원 3만여명에게 메일로 발송키로 했다. 또 조만간 40명에 달하는 부대변인단을 논객으로 활용하는 `온라인 대변인실'을구축키로 하고 채성령 김희정 부대변인외에 장준형 조해진 양현덕 부대변인 등이 참여하는 소위를 구성,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 대변인단은 주로 실업과 담뱃값 인상 등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지만 정치권에서 소홀히 다뤄지는 분야를 다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활동영역은 다양한 목소리의 논객들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는 청와대와 주요정당, 포털사이트, 언론사, 시민단체의 홈페이지 등으로 설정, 이들 사이트의 여론동향도 수시로 체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