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5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27일부터 금강산에서 헤어진 가족들과 만날 이산가족 상봉단 각 100명씩의 명단을 교환했다. 남측은 제7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중 북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돼 상봉이 가능한 105명중 8명이 상봉을 포기함에 따라 나머지 97명과 기존 신청자 3명을 포함해 100명의 상봉단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딸 정완옥(56)씨 등이 생존해 있는 어순덕(102) 할머니는 남측 상봉단중 최고령자로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의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또 아들을 만나게될 박영철(101)옹과 두 동생과 두 아들을 만나게될 이응규(100)옹의 경우 당초 이번 상봉단 후보에는 끼지 못했지만 일부 후보자들의 상봉 포기로 북측의 가족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북측이 전달한 100명 상봉단 명단에는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의 고모 맹은희(76)씨가 포함돼 은희씨의 오빠인 맹 의원의 부친 맹흥렬(86)옹등도 가족 상봉을 하게됐다. 북측 상봉자중 최고령자는 리용준(94)옹으로 남측의 사촌 2명과 조카 등을 만나게 된다. 한적 관계자는 "앞으로 북측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몇 차례 더 갖고 행사일정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