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15일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등 국정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국정현안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은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15일 KBS '일요스페셜' 프로그램과 특별대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는 소회와 남북관계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김한정 비서관이 12일 전했다. 김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3주년에 대한 소감과 함께 남북관계 등 현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면서 "대담은 녹화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담에서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처한 열악한 상황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북 포용정책의 유지 등 나름의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신당문제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