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한국사회민주당 대표는 11일 "내년 총선에 사민당은 전국 150곳 이상 지역에 후보를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사민당 대표를 맡은 뒤 처음 광주를 방문한 장 대표는 이날 광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노총이 노동자 정치세력화 방안으로 지난 해 11월 창당한 사민당은 앞으로 한국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는 정보화와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로 만성적 대량실업과 빈부양극화가 사회불안 요소로 일상화돼 사회안전망으로서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이 절실하다"며 "따라서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사회민주당의 출현은 시대적 조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전남의 경우 내년 총선에 19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며 "특히 광주.전남의 표심은 한국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락 여부에 관계없이 후보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노동조직인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노동당과의 연합 등에 대해 "민노당은 노선이 불분명해 현재는 함께 할수 없는 정당"이라며 "그러나 시일이지나면 접합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