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내주중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식 행사를 갖자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시작된 제5차 남북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에서 오전과 오후 모두 3차례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북측은 자재.장비사용현장 방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회담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회담은 북측 지역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간 첫 출퇴근 회담으로, 경의.동해선 연결식 행사 일정과 함께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위한 자재.장비의 추가제공, 자재.장비 사용현장 방문 정례화, 열차운행합의서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오후 회담을 마치고 남측으로 귀환한 뒤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출퇴근 회담이다 보니 밀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북측도 새 방식에 대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 버스편으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떠나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개성으로향했으며, 오후 4시30분께 회담장을 떠나 서울로 귀환했다. 이같은 출퇴근 회담은 8일과 9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회담 대표로는 남측에서 조 국장과 손봉균 건설교통부 수송물류심의관이, 북측에서는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 3명이 각각 참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이충원 기자 lye@yna.co.kr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