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盧 공개서한' 비난

입력2006.04.03 15:03 수정2006.04.03 15:05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5일 노무현(盧武鉉) 대통령의 이기명(李基明) 전 후원회장 앞 공개서한에 대해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데다 왜 국민이 의혹에 찬 눈길을 보내는지 이해조차 못하는 것 같다"면서 "진정 노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진상을 밝히고 검찰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언론과의 긴장관계 때문에 사단이 벌어진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언론은 대통령과 권력주변에 의혹이 있으면 엄정하게 검증할 책무가 있어 그런 차원에서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주변 의혹을 털어내는 것만이 민생정치에 돌입할 수 있는 지름길이지, 공개편지라는 엉뚱한 방법으론 난국을 돌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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