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달 중순께 국가정보원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국정원을 방문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일정이나 형식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국정원의 조직개편과 인사가 마무리 된 만큼 국정원에 대한 격려와 기대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며 "특히 국정원의 사기가 다소 떨어진 점을 감안, 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상 역대 대통령이 국정원을 방문했던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국정원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노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차원에서 국정원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