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부터 9일까지 부인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양국간 우호증진, 무역과 투자협력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6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 일본에 도착한 뒤황궁으로 아키히토(明仁) 천황 내외를 예방,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천황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7일 고이즈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 문제의평화적 해결과 핵 불용 입장을 확인하고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북측에경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같은 날 도시바, 미츠이, NEC 등 대한투자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일본 경제5단체가 경단련 회관에서 공동 주최하는 오찬간담회에 참석,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한편 나카소네 전 총리와 칸 민주당 대표,도이 사민당 당수등 일본 정계지도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또 8일 동포간담회를 가진 뒤 일본 TBS TV 방송을 통해 일본 국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9일 일본 중의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방일에는 김진표 경제부총리, 윤영관 외교, 윤진식 산자장관과 청와대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 이정우 정책실장, 반기문 외교보좌관, 조윤제 경제보좌관, 윤태영 대변인 등 13명이 공식수행원으로, 손길승 전경련 회장과 조석래 ㈜효성 회장등 9명이 수행경제인으로 동행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