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지역 땅에 대해 처음 매매계약을 체결한 부산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은 5일"문재인 수석이 용인땅 매입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 놓았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용인땅 매입문제 등에 대해)발가벗고 모든 것을 다 말했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때문에 노 대통령에 대한 의혹만 부풀려져 나랏일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할 일은 (땅 거래 등)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정면돌파를 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회장은 이기명씨와 계약을 체결한 용인땅 매매계약서상에 `국민은행에 대한임야보증채무금(10억3천만원)을 매수인이 승계하는 조건을 명시한 특약조항 2항과관련, "금융기관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보증채무한도설정금액일뿐 별도로 이씨에게돈을 더 주려는 것은 추호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매에 들어갈 위기에 처한 땅을 살때 한국토지감정원의 감정가를 토대로 정당한 가격을 치르고 사려했을뿐"이라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언론이 큰 숲을보고 판단해야지 곁가지를 보고 더 이상 의혹만을 부풀리려는 태도는 삼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