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는 아직도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있으며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점도 많다" 늦봄 문익환 목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늦봄 통일상'의 금년도 수상자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5월 31일 오후 시내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대독한 수상소감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1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수상소감에서 "문 목사님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자기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어떠한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처벌받을 것을각오하고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문 목사의 통일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국가가 되고 남북간의 긴장완화, 이산가족 상봉, 경제적 협력 등 여러가지 진전을 보인 점은 이러한 목사님의 희생적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관계는 아직도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으며여러가지 걱정스러운 점도 많다"면서 "문 목사님의 민족사랑과 통일에의 신념을 간직하면서 남북이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도록 중단없는노력을 계속해야 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핵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 및대북송금 특검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계신다"면서 "그러나 평생 남북한 화해 협력을 위해 애쓰신 분으로서 어떻게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특검팀에 의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수감되는 등 특검수사가 사법적 처리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데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특검수사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고 계신다"면서 "그러나 남북관계를 사법적 판단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대해선 우려하고 계실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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