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밖에서 '개혁신당'을 추진중인 재야 인사들이 29일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 준비모임'을 결성하고 각 지역 대표가 포함된 신당추진 운동본부 결성을 제안하는 등 개혁신당 세력 결집에 나섰다. 박명광 경희대 교수, 최교진 대전 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함운경 군산미래발전연구소 소장 등 10여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은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아닌 국민 참여에 의해 아래로부터 건설돼야 한다"며 '범개혁신당 창당'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내의 리모델링을 통한 통합신당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지지부진한 정치개혁과 신당논의를 끝내고 국민운동본부에 즉각 참여해 국민과 함께 정치개혁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앞서 범개혁신당 바람을 일으켰던 부산.경남 등지의 정치개혁추진위원회 등에도 신당 추진운동본부 동참을 촉구했다. 박명광 교수는 회견에서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성 정당을 해체하고 기존 정당에서 누린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상태에서 개혁신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당 일부 인사와 재야 개혁세력들이 주축이된 이들 모임은 오는 9일 '6월항쟁과 개혁신당'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10일께 '2004인 발기인' 대회를 가진 뒤 내달 말까지 전국 227개 선거구 단위별로 조직책을 임명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