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등 7개 단체는 29일 의정부 여중생 압사사건1년에 즈음한 '성토문'을 발표했다. 민화협과 범민련 북측본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 등은 이날 발표한 성토문에서 "우리는 하나의핏줄을 나눈 동족으로서 미국의 죄악을 성토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추가적 조치'가 언급된 사실을 적시하며 "조선반도에 새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 오려는 외세의 위험천만한 핵소동에 맞장구를 치는 것은 미국의 칼 도마 위에 민족의 운명을 올려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언제 가도 우리 민족은 편안할 수 없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미제의 남조선 강점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를 하루 빨리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