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요 신발공장들이 최근 절전형 기름가열기를 생산공정에 도입, 적은 전력과 석탄을 쓰면서 신발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신의주ㆍ해주ㆍ사리원 공장 등 10여 개의 신발공장들이 새로운 `저주파 유도로식 기름가열기'를 생산공정에 도입해 "연간 10여만t의 석탄과 100만여kw의 전력, 수백대의 전동기와 양수설비들을 쓰지 않으면서도 생산능률을 평균 1.5배로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기름가열기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 원가도 적게 들어 경제적 효과성이높다면서 "기름가열기는 적은 전력을 쓰면서도 석탄 보일러를 이용하여 제품생산에필요한 열을 보장하는 방법보다 많은 우점(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경공업성과 신발공업관리국 산하 공장들이 앞다투어 기름가열기를 제작,도입하고 있다며 "기름가열기를 설치하면 생산에 필요한 열을 안정하게 보장함으로써 제품의 실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생산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도 더 잘해 나갈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