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자체조사한 여론조사결과 신당추진의필요성에 대한 찬성의견은 46%로, 반대 44%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달 중순 조사때 찬성이 49.8% 였던 것에 비해서는 신당 추진에 대한 지지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당 정세분석국이 지난 26일 전국 성인남녀 1천6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 결과 신주류가 탈당해 별도의 개혁신당을 만들 경우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2%, 개혁신당 29.2%, 민주당 19.4%, 민노당 5.2% 자민련 2.3%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3일 조사때 개혁신당 31.5%, 한나라당 30.2%, 민주당 16.4%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것이다. 특히 이 경우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이 개혁신당보다 지지율이 10% 포인트 가량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의 민주당을 유지한채 리모델링 했을 경우 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2.4%,한나라당 33.2% 였다. 반면 민주당 전체와 외부 개혁세력이 참여한 신당을 만들되 공직후보나 지도부선출에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신당'이 만들어질 경우에는 신당 지지율이 55.5%로 한나라당 25.1%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료는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2.4% 포인트다. 정세분석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반적으로 신당 추진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최근의 신당 논의가 당의 갈등과 분열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자료를 이날 열린 신당 추진 2차 모임에서 배포했으며, 이날모임에서는 인적청산을 배제하고 제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국민참여신당'쪽으로 물꼬를 잡았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국장 17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하늘이 무너져도 분당은 안된다"며 "당 진로와 관련해 진행해온 모든 공식.비공식 논의를 존중하고 하나되는 힘을 모으기 위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