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2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대처방안 조율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 간 정상회담은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의 평화 외교적 해결 ▲북핵불용 ▲북한의 북핵개발 강행시 추가조치 검토 등에 합의한데 이어 열려 회담결과가주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부시 대통령의 향리 크로포드 목장에 도착해 목장산책 대담과 만찬 및 식후 간담회를 한 뒤 23일 공식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현안을 비롯한 동북아 정세와 국제현안 및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광범위하게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등 북핵개발 강행시의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핵 개발과 관련한 경제제재 검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고이즈미회동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1월 취임후 이번이 7번째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고이즈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정상차원의 3각 외교를 벌인 뒤 오는 31일 상트 페테르부르크 건립 300주년 기념일 참석 및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선진국 7개국 및 러시아정상회담(G-8) 참석 등을 통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연쇄회동을 하고 북핵 현안에 대한 다자틀속의 외교해법을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