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 김원기(金元基) 김상현(金相賢) 고문과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신주류측 중진의원 4명은 22일 회동, "분당은 막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은 최근 신주류 강경파의 `인적청산' 주장과 구주류측의 `구당모임' 전격 결성 등으로 당이 분당위기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신당 논의 방향과 관련, 주목된다. 조순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분당이 안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신당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 대표도 분당은 없고, 다 동참해 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해체와 관련, 조 의원은 "우리당 구성원 모두 민주적 절차에 따라 동의한다면 그렇게 갈 수 있지만, 분당을 전제로 해선 안된다"면서 "당내 신당추진기구 구성도 너무 서둘러선 안되며 구주류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이나 내달초 열릴 것으로 예상돼온 신당추진기구 구성과 당 해체 문제 논의를 위한 당무회의 소집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중진회동에선 구주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해 신당에 동참시키기로 하고 김상현 고문이 신.구주류간 중재역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