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에서 열린 미국 전몰장병 추모행사에 메시지를 보내 "한미 양국이 전통적인 혈맹의 전우애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와 인류의공동번영을 위해 더욱더 굳게 협력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이 함께 나아갈 앞으로의 50년은 지금까지보다 더욱소중하고 뜻깊은 시기가 될 것"이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지난주 정상회담에서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은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주한미군 장병들은 우리와 함께 피땀흘려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왔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면서 "한국 국민들은 주한미군 장병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가슴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