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9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는 미국의 핵압살책동에 따른 나라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NPT의최대 위반국은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강도의 논리' 제하의 방송물에서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끝난 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조약위반처벌을 요구했다며 "(이는)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강도의 논리"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NPT에는 체약국이 조약과 관련된 특수한 사태가 나라의 최고이익을위협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조약으로부터 탈퇴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이 규제돼 있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압살 책동에 광분해온 부시 호전집단은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엄중히 침해해 나섰고 그후에도 군사적 응징이니 전쟁이니 하는 우리를 위협공갈하는 망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핵무기보유국들이 비핵국가에 핵무기를 가지고 위협하지 말데 대한조약의 근본정신을 짓밟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공격을 운운하며 우리를 위협공갈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NPT에 대한 가장 난폭한 위반국은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부시 행정부는 현실을 바로보고 일방주의적인 강도적 궤변을 걷어치워야 하며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