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전 총재측은 19일 최규선씨가 지난해 대선에서 이 전 총재를 위해 대선전략 문건을 작성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선기간 전이나 대선 중에서도 그런 문건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종구(李鍾九) 전 총재 특보는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씨가 당시 지지도가 높았던 이 전 총재에게 접근하기 위해 자의로 문건을 만들어 보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문건이 실제 있더라도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특보는 "이 전 총재와 최씨가 찍은 사진은 이 전 총재 기억에 따르면 버클리대 총동창회장이 지난 96년 이 전 총재의 사무실로 왔을 때 최씨가 같이 따라와 찍은 게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씨가 지난해초 이 전 총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돕겠다는 취지로 접근하려 했으나 최씨가 DJ쪽에 간여한 사실 등을 사전에 알고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