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달 3일 청와대에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및 아세안과의 협력 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로요 대통령이 노 대통령 초청으로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남편인 호세 미구엘 변호사와 함께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필리핀 직업훈련원 지원약정 등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로요 대통령의 방한은 그의 취임후 처음이자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방문으로, 아로요 대통령은 경제사절단 20명과 동행해 우리측과 민간 차원의 경협방안도협의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