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철 북한 조광무역공사 부사장은 18일 "미국 망명설이 제기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서기실의 길재경(吉在京) 부부장은 이미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한명철 부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한 언론들이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보도를 하려면 북한 사정을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사장은 "이번 길재경 부부장 망명설은 남한의 정보기관이 자행한 대북 모략소동으로 보인다"면서 "남한 정보기관은 북한 보도 내용이나 똑똑히 알아보고 언론에 흘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년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을 보고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주장하는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면서 "허위 정보를 공개한 정보기관이나 언론들은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