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길재경 부부장(69)이 최근 미국에 망명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길 부부장은 남한의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하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서기실 소속으로 김 총비서의 비밀자금을 모으는 '금고지기'역할을 해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길 부부장은 다른 2명과 함께 최근 제3국에서 미국측에 망명을 요청했으며 현재 미국 또는 미국이 관할하는 지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