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제23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북구 망월동 국립5.18묘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3부요인과 정당대표, 김두관행정자치부 장관 등 정부인사, 세계 인권운동가, 유가족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전국에 생중계된 이날 기념식은 개회식과 국민의례, 헌화, 정수만 유족회장의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김준태 시인의 `5.18은 민족의 지평선입니다' 헌시낭송, 노대통령의 기념사, 광주시립합창단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5.18광주민주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노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기념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로 대통령 일행이 탄 차량이식장에 다소 늦게 도착, 기념식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5.18 기념식은 서울,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민간단체 주관으로열렸으며 목포, 순천, 화순 등 도내 각 시.군도 자체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