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6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군사적 압살 기도와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회담 후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력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 방송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등이 대북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우리에대한 노골적인 협박이고 공갈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얼마 전 조-미 회담에서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범한새로운 해결방도를 제기하고 그동안 미국의 태도를 주시해 왔다"며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동향을 보면 적대시 압살정책을 철회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으며 그것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지금 미국은 조-미 대화를 우리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써먹으려는것이 틀림없다"며 "하지만 그 어떤 압력도 우리에게는 절대 통할 수 없으며 외부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군사적 공격에는 전쟁으로 대답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대응 방식이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