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 유시민(柳時敏) 의원은 16일 민주당 신주류의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 "민주당은 이미 사실상 분당상태에 있으며 내부에서 불타고 있기때문에 '도로 민주당'으로 가는 상황은 없다"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는 19일 방송될 YTN '백지연의 정보특종'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 구주류가 남아 민주당을 지킨다고 할 경우 나는 이 구도에서 (개혁신당이) 호남에서 압승, 영남에서 선전, 수도권에서 승리로 제1당이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또 "정책노선별로 정당이 정립되는 것이 좋다"면서 "한나라당+자민련, 민주당+개혁당, 민주노동당+사회당 3당 체제로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쪽에서도 주류와 코드가 맞지 않는 분들과는 지난 70년대부터 운동을 같이 해온 분들이라 텔레파시로 교신하든 전화를 하든 채널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나라당에서 (신당에) 올 사람은 주류와 맞지 않아 왕따당하고 무시당하고 멱살잡히고 했던 사람들이겠지만 많이 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과 창당주체로 함께 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안한다"며 "지난 대선 때 김 전 의원이 혼자 그런 결단을 했다고 보지 않고 코드 맞는 사람들의 모임과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