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4박5일 일정으로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16일 출국했다. 김 총재는 일본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총리와 만나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재는 지난달 20일 방일 직후 방북계획이 알려졌다가 북한측 요청으로 방북이 미뤄져왔으나 이번에 다시 일본을 방문함에 따라 역시 자신의 방북 계획과 관련,그간의 상황변화를 감안한 일본측과의 재협의를 위한 것이거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6월 방일을 앞둔 측면지원 차원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38회 5.16 민족상 시상식 축사에서 "우리는 오늘날 5.16 혁명 당시와 같은 참다운 국가건설의 의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국제질서의 변화와 대내적인 여러가지 변동요인에 슬기롭게 대처해 오직 국가의 장래를 헤쳐나가는 예지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