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제56차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지난 1월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종욱 박사를인준하고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체결하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김화중 장관이 총회 참석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7일 출국한다면서 사무총장 인준투표 전날인 20일에는 장관이 주제네바 대표부에서 리셉션을개최, 각국 대표들에게 인준투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총회 기간에 브룬트란트 현 WHO 사무총장과 미국 일본 중국 아세안 회원국 등의 대표를 만나 사스 등 신종 전염병에 대한 방역대책을 비롯해 보건의료분야 국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총회에서는 효과적인 담배통제수단과 국제적 협력 등을 담은 담배규제기본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약은 5년내에 각국이 자국 헌법에 따라 모든 담배 광고와 판촉, 후원 등을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조치에 착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담배 회사들이 담뱃갑의 30%크기로 건강에 대한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저타르'나 `마일드', `라이트' 등의 단어 사용은 규제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