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돈독한 우호동맹관계를 확고히 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등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합의도출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사구시 외교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정상 공동성명을 포함, 노 대통령 방미 활동에 대한 중간성과를보고했다. 이 차장은 우선 ▲한미동맹의 포괄적, 역동적 관계 심화 발전 ▲북한 핵문제의평화적 해결원칙 합의 ▲한미간 완전한 동반자 관계 지향 천명 ▲한미정상간 신뢰와우의 형성 등을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정상회담 직후 예정에 없던 공동 브리핑이 이뤄진 점에 주목하면서 "성공적인 회담에 대한 두 정상의 만족감을 표명하고 방미를 계기로 형성된 개인적 신뢰감과 유대감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또 "지난 몇달동안 제기됐던 한미관계에 대한 일부 의구심이나 오해가해소됐다"면서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시켜 나갈 원칙 및전략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미국 정계, 경제계, 학계 인사 등과 폭넓은의견교환을 함으로써 참여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미국측 인식제고, 대한투자.통상확대 유도를 통한 한국경제 활성화 기여, 친한 인식 확인 등에서도 적지않은 소득을거뒀다고 자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