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류 강경파들은 7일 소그룹 모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개혁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통합신당파를 겨냥한 역습에 나섰다. 신주류 강경파들이 주축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는 오전 조찬모임을 갖고 전날 밤정동영(鄭東泳) 이상수(李相洙) 천정배(千正培) 신기남(辛基南) 의원 등 신주류 핵심 4인회동에서 모아진 의견을 재확인했다. 즉 통합신당파를 상대로 개혁신당파들이 구주류의 신당 참여를 배제한다거나 당외 신당기구 구성을 병행 추진한다는 등의 오해를 불식시킴으로써 당내 신당추진기구를 빠른 시일내에 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당외 신당추진기구 구성을 병행추진한다는 것은 와전된 것"이라며 "당내 신당기구를 우선적으로 만들고 당외 신당기구는 당내 논의 결과를 보고해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기남(辛基南) 의원도 "당내기구를 우선 만들어 신당전략을 짜고, 당외기구는 정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당외 개혁세력과) 교류하며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큰 변혁을 하는데 이견이 없을 수 없고 신당의 대세는 의외로 빨리 기울었다"며 "당무회의에서 다수결로 한다면 충분히 통과될 수 있지만 이달 중순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신당 취지에 동참하는 사람은 같이 가되 주도세력이 바뀌고 추구하는 바가 선명해야 한다"면서 "다같이 가면 좋지만 중간에 기득권 포기나 개혁세력 결집과정에서 저절로 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모임에는 두 의원 외에 정동영(鄭東泳) 정세균(丁世均) 허운나(許雲那) 의원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신기남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정진홍의 SBS 전망대'에 출연,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가 신주류측의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을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개혁신당은 성난 민심의 쿠데타"라고 반격한 뒤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신 의원 "이제는 지역구도를 깨고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할 수 있고 국민지지를 받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며 "3김 시대가 끝난 만큼 주도.주체세력을 획기적으로 바꿔 새로운 세대가 바통을 이어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