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에서 전후복구와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할 국군 서희.제마부대 장병들이 이라크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건설공병 서희부대(부대장 최광연 대령)와 의료지원 제마부대(부대장 김용규 중령) 장병 50여명은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군이 제공한 시누크 헬기를 타고 쿠웨이트의 캠프 코만도를 떠나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인근의 탈릴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탈릴공항에 안착하자마자 공항내의 에더군수기지 숙영지에서 텐트 5개동을 세운이들은 제1제대 본진이 도착하는 오는 9일까지 100개동의 텐트와 화장실, 샤워장,취사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1제대는 쿠웨이트를 거쳐 오는 14일 이곳에 도착하는 제2제대와 함께 미국 제1해병기동군(MEF)의 작전통제를 받으면서 전후복구를 위한 토목.건축 공사와 미군과현지 주민들에 대한 진료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바그다드 남동쪽 320㎞ 지점에 위치한 나시리야는 10m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모래바람이 자주 불고 전갈과 독사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장병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나시리야 시내에서는 전쟁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총성이 간헐적으로 들리고있으며, 이라크 민병대 조직원 100여명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시리야<이라크>=연합뉴스) 성연재 특파원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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