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ㆍ이란의 핵 포기 압박을 위해 존볼튼 미국 국무차관이 러시아 관리들에게 추가지원을 요청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 관리들은 최근 수개월동안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완전히 평화적이라는 종전 주장에서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핵무기확산금지협약(NPT) 탈퇴 등 `외교적 극단정책'에 큰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코르투노프 러시아 외교정책협회 부회장은 "북한과 이란 핵개발계획에대한 모스크바의 태도에는 일정한 변화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란보다도 북한정부에 관한 '의심ㆍ걱정'이 더 크며 북한에 대한 영향력 자체에도 자신감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 볼튼 차관과 알렉산드르 루미안체프 러시아 원자력장관이 전날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무사항을 위반한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양국은 이란이 IAEA가 보증하는 추가 협정에 서명하는 데 대해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