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와 한화갑(韓和甲)전 대표는 7일 밤 시내 모처에서 만나 신당창당 문제를 둘러싼 당내 신.구파간 갈등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한 대표의 미국 방문중 당내에서 이뤄진 신당창당 논의의 과정과 내용을 설명한뒤 개혁적 통합신당 창당을 통해 당이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한 전 대표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50년간 민주주의 역사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정 대표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당의 환골탈태와 변화의 필요성에는 동감했으나 신당창당방안에 대해선 당의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신.구주류 핵심 인사인 정 대표와 한 전대표의 이날 회동은 향후 민주당의 신당논의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당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 전 대표는 8박 9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뒤 오후 인천공항을통해 귀국,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