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유사업무를 담당하는 비서관들의 연결체제 구축을 위한 협업팀 도입과 이에 따른 비서관실 일부 축소, 대변기능 보강 등 홍보체제 정비를 골자로 하는 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또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을 경질,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 이해도, 의중파악 능력 등을 기준으로 윤태영(尹太瀛) 연설담당비서관을 새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청와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 70여일만에 현 5수석 6보좌관 39비서관실에서 5수석 6보좌관 6팀 36비서관실로 조직이 조정됐다. 이해성(李海成)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조직은 탄생과 더불어 개혁대상"이라며"앞으로도 3개월 단위 등으로 필요시 조직 점검과 개편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발표한 조직운영 개선안에 따르면 시민사회1, 2비서관실이 시민사회비서관실로, 국내언론1, 2가 국내언론으로, 해외언론.외신대변인이 해외언론으로, 국정홍보.연설담당이 국정홍보로 각각 통합되고 미디어홍보비서관실이 신설됨으로써 모두 3개 비서관실이 줄어들었다. 비서관 자리가 3개 감소하고 미디어홍보비서관을 포함, 정찬용(鄭燦龍) 인사보좌관을 돕게 될 인사비서관 등 총 2개의 비서관 자리가 새로 생겨 결국 비서관은 1명 순감하게 됐다. 시민사회 비서관에는 장준영 시민사회1비서관이, 국내언론비서관에는 김현미 국내언론1비서관이, 해외언론비서관에는 이지현 외신대변인이, 국정홍보비서관에는 권영만 국내언론2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미디어홍보비서관에는 광고 전문가로 카피라이터 출신인 송치복씨, 인사비서관에는 김용석 시민사회2비서관이 각각 기용됐다. 이와 함께 박종문 국정홍보비서관은 일단 총무팀에 배속시켜 추후 보직을 임명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