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을 마치고 7일 귀국 예정인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입장 표명에 따라 민주당의 '신당 소용돌이'가 새로운 기류를 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본을 다녀온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한 전 대표는 당내 신당 논의와 관련,함구로 일관해 왔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5일 "한 전 대표는 7일 귀국하는 대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한 전 대표는 신당 논란과 관련해 개혁은 특정 세력의 전매특허가 돼선 안되며 국민적 화합 속에서 함께하는 개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MBC는 5일 "한 전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신당 불참을 선언할 것이며 호남과 수도권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한 측근이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장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