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제81회 어린이 날을 맞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사고 대책 세미나에 참석, 올해를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무총리실에 `어린이 안전추진반'을 설치, 어린이 안전관련각종 법과 제도를 보완.정비하고 안전결함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 안전교육을 활성화해 안전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그동안의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해 온라인에 공개함으로써 유사사고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청와대는 소비자보호원이 병원 등으로부터 어린이 안전위해 관련 정보를수집해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정부.기업에 개선책을 통보할 수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하고 이를 위한 입법을 검토토록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또 행정자치부에 대해선 스쿨 존 미정비 취약지구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토록하고, 교육부에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학부모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점검반을 운영, 점검 결과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 병원 방문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모범및 장애어린이 대표, 소아암 어린이 환자 등 350여명을 초청, 기념행사를 갖고 자신의 캐리커처가 담긴 등가방을 선물로 나눠주고 풍선 날리기 게임 등을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