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당 대표 직선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6월17일께 개최키로 잠정 결정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당 경선관리위원장인 김수한(金守漢) 상임고문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전대는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새정부의 독선.독주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비판을 통해 국민불안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심판받는계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까지 지구당 추천 선거인단, 16일까지 중앙당 추천 선거인단을 넘겨받아 이달 하순까지 선거인단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전대 장소는 장충체육관, 잠실체육관과 함께 천안 연수원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당 위원장 줄세우기와 금품.향응제공 및 사전 선거운동 등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 선관위원장이 대표경선 주자와 지구당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전대가 혼탁해지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지구당 당직자들도 선거운동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인단의 투표는 전대 이틀전에 하루동안 예정하고 있으며, 대표 기탁금은 1억원, 운영위원 기탁금은 2천만원 정도를 생각중"이라면서 "권역별 합동토론은 당헌상 가능하지만 재정문제와 대회장 대여문제가 있어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민영규 기자 ash@yna.co.kr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