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 및 서동만(徐東晩) 기조실장 임명논란과 관련, 오는 6일 정형근(鄭亨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추진기획단을 구성, 본격활동에 들어간다고 송태영(宋泰永) 부대변인이 4일 밝혔다. 송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 정보위원들을 중심으로 기획단을 구성, 시안을마련한 뒤 당 차원의 공청회를 몇차례 거치며 관련법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이 `이번주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는 말한 것은 실무적인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면서 "당내에도 `너무 서두르는 것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해 법안제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