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블라스 F. 오플레 필리핀 외무장관이 5일부터 나흘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3일 밝혔다. 오플레 장관은 6일 오후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필리핀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정세를 논의하며 양국간 우호 및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오플레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청와대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하며 용산전쟁기념관과 인천 자유공원, 필리핀 참전기념비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필리핀과는 2000년이후 상호 특사교환방문을 실시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면서 "이번 방한으로 필리핀과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