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2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라는 요구를 드러낸 증거"라며 "민주당 리모델링론이나 통합신당론은 폐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이날 오후 창원시내 경남여성회관에서 경남지역 개혁.진보세력 연대를기치로 출범한 참여개혁운동본부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신당은 예상보다 빨리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39%의 지지로 57%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모순과 불일치를 깨야한다"며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지 경남과 부산, 울산이 냉전.수구세력에의해 장악돼 있는 것은 불명예요 수치"라고 말했다. 함께 축사에 나선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도 "민주당을그대로 놔둔 상태의 개혁은 안되며 무늬만 신당이 아니라 기득권을 포기한 완전한신당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이어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상존하고 있으니 밖에서 감시하고질타해 달라"며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을 탄생시킨 경남에서 개혁의 봉화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