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3-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중3자 회담때 핵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경수로 제공도 요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3자회담때 제시한 핵문제 해결책에는 ▲미국,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경제 지원 및 협력을 받고 ▲최종적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 기구(KEDO)가 건설중인 경수로를 제공받는 대신 핵시설 포기에 응한다는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외무성 당국자는 북한의 국교 정상화 요구에 대해 대북 경제 지원은수교가 전제조건이며, 수교를 위해서는 핵, 미사일 등의 안보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일본 등도 참여하는 북핵 다자 회담을 궤도에 올린 후에 이와 병행해 북일 수교 교섭을 벌여 납치 문제 등을 해결한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