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금강산 관광객을 제외한 북한의 연간 관광수입은 약 200만 달러(미화)로 추정된다고 박기홍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1일 밝혔다. 박 위원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2002남북문화교류협력사업의 진단과 전망'에 발표한 논문에서 북한을 찾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7-11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을 11만명으로 잡았을 때 분포도는 중국인과 조선족이 약 7만명, 러시아인이 약 1만명, 일본인 및 재일 조선인총연합회 계열 동포가 1만명, 기타 1만명 정도라고 박 위원은 추산했다. 또 이 11만명 가운데 단체여행이나 전문여행 (SIT) 등 순수 관광목적으로 북한을 찾는 외국인은 2-3만명으로 보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초청과 각종 국제회의 및 스포츠 참가를 통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90년대 이후에는 두만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선족 동포와중국인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박 위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