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중3자회담에서 주장한대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핵무기는 태평양전쟁 당시일본 나가사키(長崎)에 투하됐던 원자탄과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5일 지적했다. 아사히는 "나가사키형 원자폭탄은 플루토늄 8㎏만 있으면 되며, 세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4㎏만 있어도 제조가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경위를 살펴볼 때 (북한에 핵무기가 있다면) 플루토늄을 폭발시키는 나가사키형 원폭일 가능성이 크다"고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1989년 북한 영변의 5천㎾ 흑연감속형 원자로가 2개월 이상 정지해있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 때 북한이 빼돌린 연료봉으로부터 `핵무기 1-2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