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중 3자회담 결과를 우리 정부측에 설명하기 위해 25일 방한한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하는 즉시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을 면담, 북한의 핵보유 시인 여부 등 회담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회담 지속 여부 등을 포함해 포괄적인 대응책을 논의한다. 켈리 차관보는 26일 오전엔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도 면담한다. 정부는 켈리 차관보의 회담 내용 설명을 토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등을 열어 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켈리 차관보의 3자회담 설명을 듣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으며 이후 우리 정부의 정확한 대응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베이징 회담에서의 북한의 발언 내용에 대해 어떠한 보고도 접수된 것이 없다"면서 "현재 베이징 회담은 미국-중국, 북한-중국간 양자회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3자회담 개최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