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궐선거를 의정부시민들의 부름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소명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민과 의정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다시 세워준 시민들의 격려와 성원을 영원히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 보궐선거에 당선된 홍문종 한나라당 후보는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이번 선거 결과는 노무현 정권의 국정 혼란과 독선에 제동을 건 국민과 의정부시민의 결단이다"며 "집권여당은 민심이 천심임을 깨닫고 국민의 뜻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정권은 국민 저변에 팽배해 있는 불안감과 위기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편가르기 등 편협한 사고를 버리고 여.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상호존중하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비록 짧은 임기지만 자신이 약속한 교통난, 주한미군기지 문제 등 시급한 현안들을 적극 해결하겠다"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대 국회의원 시절의 경험을 살려 의정부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모범적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홍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잠시나마 분열됐던 시민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화합의 정치광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 같이 입후보하여 선전한 강성종, 허인규, 목영대, 신동명 후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분들의 경륜과 지혜를 빌려 의정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 기자 yh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