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4.24 재보선 투표결과 평균 투표율이 29%를 기록, 지난 65년이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해 8.8재보선때보다 0.6% 포인트 낮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특히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인 서울 양천을과 경기 의정부, 고양 덕양갑 3곳의 투표에는 총 유권자 58만255명중 14만6천982명이 참여, 평균 25.3%로 지난 65년 기록된 국회의원 재보선 사상 최저 투표율 26.1%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마다 총 유권자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유권자들이 참여한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주민 대표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선거구별로는 덕양갑 25.6%, 양천을 25.3%, 의정부 25.2%로 집계됐다. 충남 공주시장과 경남 거제시장 투표율은 각각 45.7%와 38.5%로 나타났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22.1%와 33.4%를 기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6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시위로 사회분위기가 극도로 어수선했고, 8.8 재보선때는 폭풍우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장애물이 됐지만 이번엔 극심한 정치 무관심외에는 투표율 저조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대표성 등을 감안해서라도 재보선 투표일 조정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