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출신의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장관의 신고 재산규모가 100억원에 육박, 참여정부 각료의 신고재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진 장관의 재산규모는 99억5천800만원으로, 이번에신고대상이 된 신임 각료중 최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100억원에서 4천200만원이 부족한 규모여서 눈길을 끌었다. 진 장관은 당초 재산이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진 장관은 본인과 부인 및 자녀 명의로 예금 27억3천600만원, 주식 37억5천600만원 상당과 아파트 2채(미국 소재 아파트 1채 포함), 연립주택 3채, 오피스텔 2 개, 주상복합상가 1개, 임야 1 건 등 총 32억원 상당의 부동산 9건을 소유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에 대해 "아파트는 본인이 실제로 거주하다 신규 분양을 받으면서기존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아 소유주택이 5채가 됐고, 주상복합상가와 오피스텔 등은 거주지 주변에 매물이 나와 노후를 겨냥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진 장관의 재산규모가 100억원 미만으로 예상밖으로 적은 데 대해 "진 장관이 지난 99년까지 받은 연봉은 2억원 미만이었고, 30억원대의 연봉을 받은 시기는지난 2000년 이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