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21일 최근 김위원장의 국회 답변으로 논란이 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오는 28일 전원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명득 인권정책국장은 이날 김 위원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인권위를 방문한 북한인권.탈북 관련 단체 관계자들에게 "인권위는 합의제 기구이기 때문에 전원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한기홍 대표, 피랍탈북인권시민연대 도희윤 사무총장, 숭의동지회 이준기 회장, 6.25 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김성호 이사장 등은 이날 인권위를 방문, '인권위가 북한인권 문제를 소홀히 다루는 것은 중대한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등을 묻는 질의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애초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인권위측에서 회의중이라는 이유로 면담을 거절하자 인권위 위원장실 입구에서이경우 비서실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한 뒤 강 국장을 만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