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21일 최근 자신의 호남지역 방문 결과를 당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호남소외론'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특히 4.24 재보선을 의식해 호남표심을 달랬다. 그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부 부처 인사, 호남민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불일치,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 작용해 광주, 호남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며 "호남소외론의 실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느끼는 일부 서운함은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정부의 인사나 정책에서 이러한 갈등요인을 없애는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민주화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러한 호남인의 정신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발휘될 것"이라고 호남민심을 달랬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참여정부 출범 두달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참여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선거가 돼야한다"면서 투표율 제고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당에 주문하고 "중앙당 차원의 선거는 아니지만 일치단결해 동지애를 갖고 도와줘야 한다"고 당내 계파를 초월한 협력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